ESG가 주목 받는 이유

근 일주일간 신문에 ESG가 안 나오는 날이 없었던 것 같다. ESG가 대체 뭐길래 이렇게 주목을 받는 것인지 찾아봤다.

목차

ESG의 정의

ESG는 Environmental, Social, and Corporate Governance의 약자로 환경·사회·기업 지배구조를 중시하는 투자·경영 전략이다.

ESG의 현황

-세계 1위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 2020년 1월 ‘기후위기와 지속가능성’이 투자의사 결정의 가장 핵심 이슈라고 선언했다.

-기업과 금융 모두 생존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케이비금융지주를 시작으로 신한금융·카카오·남양유업·우리금융 등이 ESG 경영을 선언했다.

-ESG 검색 건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탄소 제로’를 경영 목표로 내건 기업이 한해 전보다 3배 증가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ESG 운용자산 규모도45조 달러로 전체 자산의 절반을 차지했다.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투자 결정 과정에 ESG를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글로벌 ‘뉴 노멀’ ESG…‘자본주의 대전환’ 기회 놓쳐선 안된다” : 경제일반 : 경제 : 뉴스 : 한겨레 (hani.co.kr)

기업들이 ESG를 실천하려고 하는 이유

 기업들이 잇따라 ESG 경영을 선언하는 이유는 자산운용사들이 ESG를 잘하는 기업에 투자를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자산운용사들은 투자에 왜 기업의 ESG를 고려할까? 단순히 사회적 책임감 때문에 자산 운용사들이 ESG를 고려하는 것일까? 그 이유를 알아내려면 자산운용사들한테 직접 듣는 방법밖에는 없다. 마침 Fidelity international 홈페이지에 ESG에 대한 설명이 있었어 요약 발췌했다.

 

 ESG는 위험관리 측면에서 중요하다. 예를 들어, ESG 기준이 낮은 기업일 수록 노동자 파업, 소송, 부정적 여론과 같은 다양한 리스크에 노출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이런 기업들에 투자할 경우 향후 수익이 낮아질 수 있다.

 

 이는 주주가치의 극대화라는 전통적인 투자 원칙으로부터 벗어난 것이 아니며 오히려 진화한 것이다. 2000년대 초만 해도ESG 특성과 같은 비투자 관련 지표를 고려하는 게 자산운용사에게 과연 득이 되는지 논란이 있었다. 그러나 연구 결과, ESG 요소들을 고려해서 투자했을 때 더 결과가 좋다는 합의가 도출되었다. 최근 사례로 2020년 2~3월 전 세계적 급락장에서 ESG 등급이 높은 기업들이 전체 시장을 웃돌았다.(다만 덜 떨어진 것이지 안 떨어진 것은 아니다)

 또한 모닝스타의 보고서에 따르면 살아남은 지속가능펀드 중 59%가 일반 펀드를 웃돌았다. 또한 지속가능펀드의 생존율은 72%, 일반 펀드의 생존률은 46%였고 ESG 펀드 중 73%가 펀드 설정 이후 기준 일반 펀드를 웃돌았다. MSCI(글로벌 지수 제공업체)의 2015년 연구에 따르면 ESG 전략으로 운용되는 펀드들이 과거 8년 동안 글로벌 벤치마크 지수 대비 높은 성과를 거뒀다

 

 가장 중요한 원인은 '피플파워'가 업계의 행태를 바꿔놓고 있다는 것이다. 정보의 접근성이 확대되었고 대중들이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됐다.

 

 또한 데이터의 이용 가능성 덕분에 ESG 요소를 투자 프로세스에 반영하기가 쉬워졌다는 점도 하나의 이유다. 

글로벌 투자전문가 | 피델리티자산운용㈜ (fidelity.co.kr)

맺음말

  이유가 뭐가 되었든 막대한 자본을 굴리는 사람들이 ESG를 기준으로 돈을 줄지 말지 결정하려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