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힘을 못쓰고 있다. 4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년 동월에 비해 4.2% 상승했는데, 이게 예상(3.6%) 보다 꽤 높은 탓이다. 이번 글에서는 소비자 물가지수와 인플레이션 공포에 대해 생각해본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4793222
美 소비자물가 4.2% 급등…'인플레이션 공포' 현실로
13년만에 최고…美증시 급락 출발 지난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4% 이상 오르며 '인플레이션 쇼크'가 현실로 다가왔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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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물가지수(CPI)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가정이 소비하기 위해 구입하는 재화와 용역의 평균 가격을 측정한 지수다. 그러나 소비자 물가지수에는 한계가 있다. 추가되고 없어지는 품목이 존재하고, 소비심리를 고려하지 않고 같은 물품을 조사군에 포함시킨다. 그래서 단순히 수치에 집착하기 보다 지수의 흐름을 살펴봐야 한다.
인플레이션 공포는 합리적인가?
21년 4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8% 증가했지만, 20년 4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4% 감소했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경제활동 자체가 줄었던 게 원인이다.
여기서 한 가지 생각이 든다. 4.2%라는 수치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지수가 비정상적으로 떨어졌던 탓 아닐까?
코로나가 실물경제에 영향을 주기 전인 20년 2월의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는 258.824다. 21년 04월의 값을 20년 02월의 것과 비교하면, 물가지수 상승률은 3.09%로 4.2%보다 1% 이상 낮은 수치다.
5년 동안의 그래프다. 2020년 4월에 비정상적인 급락이 보인다.
나는 위와 같은 근거로, 전년도 대비 4.2%라는 기록적인 수치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4.2%라는 수치만 보고 인플레이션을 논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전월대비 상승률이 0.8%인 것이 마음에 걸린다. 게다가 가격 변동폭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0.9% 상승해 39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공포에 대응하는 법
"인플레이션 수혜주", "인플레이션 관련주"들의 검색량이 부쩍 늘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에 따른 주가 폭락은 인플레이션 자체 보다,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때문인 경우가 많다. 금리가 올라가면 시중에 돈이 줄고, 돈이 모자라면 주식을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연준은 금리인상 계획이 없다고는 말한다. 그러나 마냥 연준 말만 믿을 수는 없다. 나는 대응한다면, 주식 포트폴리오를 바꿀 생각은 없다. 인플레이션 수혜주나 관련주보다는 포트폴리오를 보호할 수 있는 금 ETF를 조금 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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