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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클리셰 다시보기

[클리셰 다시보기] 6. 지성이면 감천이다

by FORT98 2020. 12. 15.

지성이면 감천이다

至(지) : 과분해서 넘치다
性(성) : 마음
感(감) : 감동하다
天(천) : 하늘

 정성이 지극하면 하늘도 감동해서 돕는다는 뜻이다. 좀 더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정성을 다하는 사람에게는 운 마저 따라준다는 뜻이다.

 

 좋은 말이기는 하나, 관습적인 해석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하지 않을 수 없다. 21세기에 이런 샤먼 느낌나는 해석이 가당키나 한 것인가? 게다가 하늘이 우리의 노력을 외면했던 적은 또 얼마나 많은가?

 

지성이면 감천이다라는 클리셰를 21세기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에 대해 확률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행운아 속임수

 언스크립티드(MJ 드마코)에 나온 내용이다. 책에서 운은, 주어진 수학적 확률에 반응할 뿐이고, 확률의 원칙에 따라 운을 좋은 쪽으로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한다.

 

 확률을 이동시키기 위해서는 커리어, 라이프스타일, 반복적 행동들이 더 나은 확률과 수익률 그리고 더 적은 리스크를 가리켜야 한다.

 

 AB 두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둘 다 대학생이다. A는 일과 후, 누워서 유튜브를 보거나 맥주를 곁들여서 게임을 즐긴다. 쉬는 날이면 친구들과 모여서 한잔 하거나 PC방에 간다. B는 일과 후, 가볍게 운동을 한다. 운동 후에는 진로에 대해 고민하면서 책을 읽는다. 쉬는 날이면, 코딩을 배우거나 산업박람회에 간다.

 

 A에 비해 B의 삶이 더 나은 확률과 수익률, 그리고 더 적은 리스크를 가리킨다. B에게 성공과 관련해서, 운이 따를 확률이 훨씬 더 높다.

 

유명한 행운아

 타이탄의 도구들(팀페리스)에서 소개된 아놀드 슈워제너거의 성공전략을 소개하면서 글을 마치려고 한다.

 

 그가 할리우드에 입성했을 때는 꽃미남 배우가 대세였다. 터미네이터에서의 그의 모습을 떠올려 본다면, 그가 미소년과는 거리가 먼 것을 알 수 있다. 그런 상황에서 그가 택한 전략은 버티기였다.

모두가 살을 빼고 금발 미남처럼 보이려 할 때, 내가 그들을 이길 방법은 그들처럼 하지 않는 것이었다. 내가 한 것은 제작자들의 눈에 잘 띄는 곳에 계속 머물면서 그저 버티는 것이었다

 결국 사람들이 미소년 스타일을 식상해하기 시작했고 그의 시대가 왔다. 지금까지 4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고 다 알다시피 미국 주지사까지 지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출처 : 아놀드 슈워제네거 - 나무위키 (namu.wiki)

 그의 성공에 대해 운이 따라줬다’, ‘그는 행운아다라고 평할 수도 있겠지만, 그의 버티기 전략이 확률을 이동시켰음을 알 수 있다.

 

1. 그들을 이길 방법은 그들처럼 하지 않는 것 -> 차별화 전략. 살을 빼고 금발 미남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승산이 높다.

2. 제작자들의 눈에 잘 띄는 곳에 계속 머물면서 그저 버티는 것 -> 기회를 잡을 확률을 높였다.

 

 

지성(至性)을 통해 획률을 이동시키는 것. 그게 곧 감천(感天)에 도달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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