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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클리셰 다시보기

[클리셰 다시보기] 5. 박명수 어록

by FORT98 2020. 12. 10.

박명수 어록

 코미디언 박명수 씨의 어록 중에는 재밌는 게 많다. 그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고 재밌다고 생각하는 게 하나 있다.

박명수 어록 출처 : [오분순삭]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너무 늦었다" 뼈 때리는 박명수 때문에 순살 된 사람,,,, 접니다,,,, |#무한도전 레전드 - YouTube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너무 늦었다. 그러니 당장 시작하라

-박명수

 무한도전 촬영 중 썼던 '거성 박명수' 자서전의 마지막 문장이다. 지금이야 어떨지 모르겠지만 당시 처음 들었을 때는 정말 신선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다'라는 클리셰를 재치있게 비틀었다.

 

 하지만, 며칠 전에 깨달은 것이 하나 있다. 박명수씨의 어록이나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클리셰나, 속 뜻은 같다는 것이다. 둘 다 지금 당장 행동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기사 댓글이 준 깨달음 

n.news.naver.com/article/009/0004711751

 

투자자로 돌아온 `900억 잭팟 청년`…"저같은 `떡잎` 찾는 재미 쏠쏠해요"

국내 첫 암호화폐거래소 코빗 창업자 유영석 씨 31살 1000만원으로 창업해 4년후 900억에 NXC 넘겨 최근 소프트뱅크 VC이사로 "쉬는 기간 주로 철학 공부 후배들 고민 들어주고싶어" 암호화폐 비트코

n.news.naver.com

 12월 7일자 기사이다. 내가 주목한 것은 기사 내용보다 댓글이다. 지금은 지워졌지만 원래 다음과 같은 내용의 댓글이 있었다.(내용은 최대한 복원)

"저는 지금에 와서야 인생에서 성공하는 방법을 깨달았습니다... 이걸 60 다 넘어서 깨달았으니... 20대로 돌아간다면 노력해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데... 안타까워서 미칠 지경입니다..."

 한 유저분이 뒤늦게 성공의 정수(?)를 깨닫고 젊은 시절을 그냥 보낸 것을 아쉬워하는 댓글이다. 

 

 댓글 덕분에 '나 또한 항상 과거를 아쉬워 하지 않았나'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중학교 때는 초등학교 때 학업에 지나치게 소홀했음을 아쉬워했고, 고등학교 때는 중학교 때 수학 공부를 덜 한 것을 아쉬워했고, 대학교 입학해서는 고등학교 때 운동을 하지 않을 것을 아쉬워했고, 지금은 예과 때 시간을 자기 계발에 더 투자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계속 이렇게 후회만 하며 살아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졸업하고 지금을 되돌아 봤을 때, 또다시 '아 그 때라도 그거를 좀 더 열심히 할걸...'하고 한탄 하기는 싫었다. 그래서 나는 내가 예과 때 했으면 좋았을 일, 지금은 늦었다고 생각하는 일들을 해보기로 결심했다. 지금이 내게 남은 시간 중 가장 빠른 때라는 것을 깨달았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클리셰의 진정한 의미는 '남은 시간 중 가장 빠른 때'라고 생각한다. 이미 지나간 과거는 어쩔 수 없지만 당장이라도 행동한다면, 늦었음을 깨달은 순간이 앞으로 내가 주도적으로 무언가를 이루는 데 첫 걸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출처 : unsplash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가 될지 '진짜 늦은 때가 될지'는, 개인의 선택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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