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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생각에 관한 생각8

[생각에 관한 생각] 가격 흥정의 비밀 기준점 효과 가격 협상에 있어서 최초 호가의 영향력은 어마어마 하다. 최초 호가가 낮을 때보다 높을 때, 값이 더 비싸게 결정될 확률이 높다. 이는 기준점 효과 때문이다. 기준점 호가는 다음 두 가지 방식으로 가격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1. 최초 호가가 가격 조정의 기준점이 된다. 2. 최초 호가가 무의식적으로 인상을 만든다. 특히 2번 방식이 은밀하고 강력하다. 전문가라 해도 피해가기 힘들다. 다음 실험을 보자. 전문 중개인과 일반 대학생들에게 집 가격을 평가하게 했다. 각 집단의 반은 원래 가격보다 높은 호가를 보여줬고 다른 절반은 낮은 호가를 보여줬다. 결과는 전문 중개인이나 일반 대학생이나 비슷했다. 전문 중개인에서 *기준점 효과는 41%였고 일반대학생에서는 48%였다. 전문가나 일반인이나 기준.. 2021. 2. 12.
[생각에 관한 생각] 판단에 오류를 줄이는 방법 판단에 오류를 줄이는 법 효율을 따지는 System 1 System 1은 직관적 회로이자 진화의 산물이다. 시시각각 닥쳐오는 자연의 위협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판단이 필수적이었다. 약간의 오판과 속단을 감수하더라도 생존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빠르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했다. System 1은 제한된 증거로 상황을 판단해야 하는 상황에서 발달해 왔다. 이 때문에 System 1은 정보의 완성도(양, 질) 보다는 정보의 일관성에 근거했을 때 판단에 더 확신을 가진다. 적은 정보라도 자기가 구성한 이야기가 논리적으로 일관되다고 느껴질 때 판단에 자신감이 붙는다. 정보의 완성도가 높을수록 고려해야 할 게 많아지고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논리에 반하는 정보가 나오기 마련이고, 정말로 내가 구성한 이야.. 2021. 2. 10.
[생각에 관한 생각] 설득력 있는 글쓰기 설득력 있는 글쓰기 요령 설득력 있는 글쓰기의 핵심은 '인지적 편안함(cognitive ease)'를 이용하는 것이다. 편안하게 읽히는 글이 익숙하고, 진실되고, 기분 좋고, 수월하게 느껴진다. 읽는 사람이 인지적 편안함을 느끼는 글을 쓰는 게 설득력 있는 글쓰기 요령이다. 1) 가독성 인지적 편안함을 위해 가장 먼저 '가독성'을 높여야 한다. 진하고 해상도가 높은 서체가 신뢰도가 더 높다. 63 빌딩은 여의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다. vs 63빌딩은 여의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다. 둘 다 거짓말이지만, 윗 문장을 신뢰할 확률이 더 높다. 2) 현학적이 단어 피하기 그 다음으로, 지나치게 현학적인 단어를 피해야 한다. 쓸데 없이 어려운 말을 쓰면 오히려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연구가 있다. 뭔가에 대해 가장.. 2021. 2. 9.
[생각에 관한 생각] 다리를 떨면 진짜로 복이 나갈까? 다리 떨면 복 나간다 할아버지께서는 늘 말씀하셨다. 다리 떨면 복 나간다고. 복(福)이라는 것부터 비과학적인 단어기는 하지만, "관념운동 효과"를 고려했을 때 다리 떨면 복 나간다는 말이 아예 일리가 없는 말은 아니다. 연상작용 다음 두 단어를 보자. 레몬 복불복 부지불식간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머릿속에 레몬의 신맛이 떠오르고 억지로 먹었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얼굴 근육이 긴장된다. 동시에 입에 침이 고이기 시작한다. 데니얼 카너먼은 그의 저서 "생각에 관한 생각"에서 이런 자동적인 작용을 연상작용이라고 이름 붙였다. 연상작용이란 어떤 생각이 다른 생각을 촉발하면서 뇌에서 여러 생각이 연달아 폭포처럼 쏟아지는 현상이다. 떠오른 생각은 인지적, 감정적, 신체적 강화를 거친다. 레몬과 복불복이라는 단어를 보.. 2021. 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