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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부자 의사들의 공통점

[부자 의사들의 공통점] 8. 게리 미켈슨

by FORT98 2020. 12. 16.

6. Dr. Gary Michelson

게리 미켈슨 출처 : Biography USC Michelson Center for Convergent Bioscience

 미국의 정형외과 의사이다. Hahnemann Medical Hospital에서 정형외과 레지던트를 마치고 St. Luke’s Medical Center에서 척추 수술 펠로우를 했다.

 

 그가 부자가 된 방식은 독특한데, 새로운 척추 수술 기술, 삽입물, 기구 등을 개발하고 그 특허를 '메드트로닉'이라는 미국 의료기기 회사에 10억 달러에 매각해서 부자가 됐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그가 만든 장비들의 목록을 볼 수 있다)

Michelson Technology at Work (medtronic.com)

 

Michelson Technology at Work

당신은 방금 다른 웹사이트로 이동하기 위한 링크를 클릭하였습니다. 계속 진행하시면 메드트로닉코리아 사이트를 떠나 다른 사이트로 이동하게 됩니다. 메드트로닉은 다른 웹사이트의 내용을

www.medtronic.com

 다만, 특허를 매각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 심지어 메드트로닉에서 먼저 특허 침해 소송을 걸었다. 그는 맞고소를 했고 배심원단에 의해 두 소송 모두에 대해 금전적 손해 배상 판결을 받았다. 

 

 메드트로닉이 10억 달러에 특허를 산 것이, 결과만 놓고 봤을 때는 행운이 그에게 찾아온 것으로 볼 수 있지만 그 속에는 '가치 사냥'이라는 과정이 숨어있다.

 

가치 사냥

 '언스크립티드 : 부의 추월차선 완결판(MJ 드마코)'에는 돈과 가치에 대한 고찰이 나온다. 핵심은 '가치'이고 돈은 그 가치를 표현해주는 증표일 뿐이라는 것이다. 

돈 사냥에 손 떼고 가치 사냥에 나서라. 천만 달러를 벌고 싶다면 천만 달러에 해당하는 가치를 창출하면 된다.
돈에 대해 잊어버리고 가치에 집중하게 되면, 가치가 돈을 끌어당길 것이다.

 게리 미켈슨이 잡지사와 한 인터뷰를 읽어보면, 그가 돈이 아닌 가치에 집중했음을 알 수 있다.

Dr. Gary K. Michelson: The Benevolent Catalyst | (csq.com)

 

Dr. Gary K. Michelson: The Benevolent Catalyst

Dr. Gary K. Michelson revolutionized spinal surgery, won a landmark lawsuit worth $1.35B, and has spent the ensuing years improving the world through his ambitious family of foundations that promote education, animal welfare, and medical research

csq.com

 (인터뷰 발췌)

 그는 처음으로 의사가 되기로 마음 먹은 순간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그의 가족은 가난했고 어머니와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그의 할머니는 손과 발의 통각과 온각이 거의 다 사라질 정도의 심한 척추질환을 앓았다. 그가 7살때, 할머니가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손을 버너 불길에 직접 넣는 일이 있었다. 그가 쉰내를 맡을 때까지 할머니는 버너에 손이 닿는 지도 몰랐다. 그가 할머니의 피부가 다 찣어진 손을 붙잡자 말하자 할머니는 말했다.

 

 "괜찮을 거야. 너가 커서 의사가 되면 내 병도 고쳐줄 거니까"

 

 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한 동기부터가 '치료'라는 가치에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는 불우한 가정 환경을 딛고 척추수술 전문의가 되었고, 좀 더 나은 치료를 위해 연구를 거듭하면서 새로운 술기와 장비들을 개발했다. 메드트로닉에 특허를 매각하기 전까지 미국 특허만 340개가 있을 정도면 말 다했다. 

 

 메드트로닉에서 받은 10억 달러는 그가 쫓아왔고 만들어낸 가치에 대한 증표일 뿐이다. 

 

 cf. 10억 달러를 벌어들인 그는, 2005년에 은퇴해서 현재까지 자선사업을 하고 있다.

 

마무리

 '가치 사낭'을 한 점은 정말 본받을만 하고, 의사로서 정말 존경받을 만한 인물인 것 같다. 아쉬운 점이 하나 있는데, 게리 미켈슨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한국 의료시스템에 있다. 보건복지부에서 '급여'와 '비급여'를 모두 정해서 관리하다 보니, '게리 미켈슨' 같은 케이스가 한국에서는 나오기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할 수 있는 치료가 법으로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방법으로 치료를 시도하는게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여의도 성모병원이 임의 비급여에 대해서 보건복지부로부터 140억의 과징금을 청구받은 건만 봐도 그렇다. 현재 의료시스템이 경제성 면에서는 어떨지 몰라도, 한국 의료의 기술적인 발전을 저해하는 측면이 분명히 있다.

 

 그렇다고 시스템 탓만 하고 있을 수는 없기에, 나중에 흥미있는 분야를 더 연구해서 새로운 것을 개발하고 싶다면 외국으로 나갈 각오는 하고 있어야겠다. 가장 바람직한 길이 가장 걷기 어렵게 만들어져 있는 슬픈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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