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도파민형 인간" 과 취미의 중요성

유튜브에서 도파민에 관한 영상이 넘쳐난다. 다 흥미롭고 도움이 되는 영상이었지만 정리가 안되었다. 도파민이 뇌에 작용하는 방식에 대해 보다 정제된 지식을 얻고자 “도파민형 인간”이라는 책을 택했다.

도파민형 인간

책의 핵심은 간단하다.

1. 도파민은 미래지향적 호르몬이다.

 도파민은 욕망회로에 관여해 인간이 무언가를 욕망하게 한다. 의외인 점은 도파민이 통제회로에도 관여한다는 것이다. 통제회로는 인간이 의지를 갖고 계획과 추진을 통해 미래를 그려내게 해준다. 그러나 도파민은 만족을 모르는 호르몬이다. 도파민 회로는 실제적인 보상이 아닌 보상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연료로 하기 때문이다. 도파민은 쾌락분자가 아닌 기대감분자다.

2. 세로토닌, 모르핀, 엔도카나비노이드는 현재지향적 호르몬이다.

 이 호르몬들은 우리에게 실제 감각과 감정에서 우러나오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도파민이 주는 즐거움과 달리 소소하고 은은한 즐거움이다.

3. 미래지향적 호르몬과 현재지향적 호르몬의 균형

 인간이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도파민이라는 미래지향적 호르몬과 현재지향적 호르몬 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 도파민 과다는 불행한 능력자를 낳는다. 현재지향적 호르몬 과다는 행복한 게으름벵이를 낳는다. 전자는 일중독자 간부를, 후자는 대마초를 피는 노숙자를 떠올리면 된다.

4. 창의력이 도파민과 현재지향적 호르몬을 조화시킬 수 있는 열쇠다.

 그림, 작곡, 조각, 공예, 실내 장식 등과 같은 무언가를 창조하는 취미를 가져야 균형을 이룰 수 있다. 창조적 취미는 나의 상상력으로 프로젝트를 계획하고(도파민) 손과 몸을 쓰는데 온전히 몰입(현재 지향적 호르몬) 하는 행위다. 현재지향적 경험과 도파민의 추진력이 절묘하게 결합되어 있다.

 

+)여담

 아버지께서 내게 늘 하시는 말씀이 있다.

 

“지금보다 상황이 더 나아질 거라는 것은 없어. 문제 하나를 해결하고 나면 늘상 다른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야. 그래서 현재 너가 가진 환경 안에서 현재를 틈틈이 즐기는 방법을 터득해야 돼”

 

 창조적 취미를 갖자.

 

대니얼 Z. 리버먼, 마이클 E. 롱, "도파민형 인간", 쌤 앤 파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