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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의료산업

디지털 헬스케어 #3. 블록체인 기초 지식 : 7문 7답으로 익히기(feat.외계어 없이 이해하는 암호화폐)

by FORT98 2021. 5. 15.

 블록체인은 활용도가 높은 기술이다. 의료시장도 블록체인의 영향을 피해 갈 수 없다. "외계어 없이 이해하는 암호화폐(송범근)"라는 책을 참고해서, 블록체인에 대한 기초 지식을 쌓을 수 있는 7문 7 답을 만들었다. 나 같은 '블록체인 문외한'을 위한 글이다.

 

목차

    1.블록체인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블록체인은 이전까지 없던 기술이다. 즉, 블록체인으로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뜻이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발명으로 수많은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이 탄생한 것처럼, 블록체인은 수많은 변화와 그에 따른 기회들을 만들어낼 것이다. 그리고 블록체인이 우리에게 던져준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블록체인을 어느 정도는 알아야만 한다. 투자, 사업, 일자리 등 분야를 막론하고 새로운 기회를 찾는 사람이라면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가 필수다.

    2.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은 어떤 관계인가?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기존의 화폐와 은행들에 대한 신뢰가 바닥을 쳤다. 투명하고 믿을 수 있는 화폐에 대한 수요가 커졌고 이때 등장한 것이 “비트코인”이다. “금융기관의 개입과 정부의 통제에서 자유로운 화폐”가 비트코인의 모토였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등장한 기술이 블록체인이다.

     

     정리하자면,

      1)비트코인 =/= 블록체인

      2)비트코인에 쓰인 블록체인이 최초의 블록체인이지만 유일한 블록체인은 아니다.

    3.블록체인의 원리는 무엇인가?

     다른 많은 블록체인들이 비트코인에서 파생되었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원리를 예로 들어 블록체인의 원리를 설명하겠다.

     

    -블록체인은 일종의 데이터 베스로 네트워크 참여자 모두가 같은 정보가 담긴 사본을 지니고 있다. 어느 한 사람이 사본을 조작해도 무수히 많은 “진짜 사본”이 존재하기 때문에, 조작된 사본은 폐기된다. 다시 말해 비트코인의 거래 내역을 누군가 조작하더라도, 가짜라는 게 수많은 진짜 거래 내역에 의해 증명된다는 것이다.

     

    -블록에는 블록이 담을 수 있는 만큼의 정보가 담겨있다. 블록에 일정량 이상의 정보가 쌓이면 블록은 봉인되고 이전에 존재했던 블록과 체인으로 연결된다. 그래서 “블록체인”이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에서는 자금 거래내역이 블록에 담긴다. 장부는 거래가 일정량 이상 쌓이면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는데,업데이트가 되는 거래 한 묶음이 비트코인에서의 ‘블록’이 된다. 또한 블록은 ‘봉인’이 되어 있는데, 블록의 내용(거래내역)이 한 글자라도 바뀌면 블록의 봉인이 풀린다. 블록끼리는 체인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한 블록의 봉인이 풀리면 나머지 블록의 봉인도 줄줄이 풀린다. 봉인이 풀린 장부는 가짜라는 게 대번에 들통나서 폐기된다.

     

    -블록을 업데이트할 때는 검증이 필요하다. 비트코인에서 거래내역을 검증해서 업데이트하는 과정이 흔히 말하는 “채굴”이다. 채굴자는 퀴즈를 풀어서 답을 찾아낸다. 답을 ‘X’라고 해보겠다. 그리고 찾아낸 X로 다음과 같은 퀴즈를 푼다.

     

    [이 블록에 담긴 결괏값(A)앞 블록에 담긴 모든 거래내역(B) + 봉인코드봉인 코드(C) = X]

     

     봉인하려는 블록과 이전의 거래내역이 담긴 장부가 진짜라면 봉인 코드(C)를 찾을 수 있다. 봉인코드를 찾는 과정에서 자동으로 검증이 이뤄짐을 알 수 있다. 채굴자는 찾아낸 봉인 코드로 블록을 봉인하고 보상으로 비트코인을 받는다. 비트코인 블록체인이라는 네트워크가 유지되고 발전하는데 공헌한 대가다. 이처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공헌한 대가로 받는 보상을 “토큰(Token)”이라고 한다.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의 토큰은 비트코인이다. 

    4. 비트코인의 장점은 무엇인가?

    1. 그 누구도 내 돈을 건드릴 수 없다. 누군가 비트코인을 마음대로 찍어내서 내서 휴지조각이 될 일도 없다. 정부가 통제하는 화폐로부터 자유로워지기 때문에 자율성이 보장된다

    2. 인터넷만 있으면 어디서든 쓸 수 있다. 내가 사는 나라에 은행이 없어도 자금거래가 가능하다

    3. 수수료가 낮다

    5. 비트코인의 단점과 한계는 무엇인가?

    1. 화폐로 쓰기에 가격 변동이 극심하다

    2. 거래 체결시간이 너무 길다. 거래 기록이 블록에 담기고 그 블록이 체인에 연결되었을 때 거래가 확정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블록이 생성되기까지 최소한 10분이 걸린다. 거래 체결까지 최소 10분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3. 낙장불입. 잘못된 주소로 비트코인을 보내도 환불이 안된다. 또한 계좌 비밀번호를 까먹으면 찾을 방법이 없다.

    4. 비트코인은 몰라도 거래소는 해킹이 가능하다

    5 완전한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는다. 실소유주와 비트코인 주소의 연결고리가 한 번 들통나는 순간 모든 거래 흐름이 만천하에 공개된다. 비트코인은 모든 거래내역이 모든 사람들의 컴퓨터에 저장되기 때문이다

    6. 느린 업데이트. 전세계 네트워크 참여자들이 바뀐 규칙에 동의하고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진정한 업데이트가 이뤄진다.

    7. 에너지 소모. 채굴 난이도가 점점 올라감에 따라 채굴에 소모되는 에너지와 비용이 점점 올라간다.

    8. 채굴 난이도가 올라감에 따라 소수의 거대 회사들이 비트코인 채굴을 독점하고 비트코인 네트워크 내에서의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탈중앙화라는 비트코인의 모토와 존재가치에 맞지 않는다.

    6.비트코인은 알겠는데 알트코인은 무엇인가?

    알트코인은 Bitcoin과 alternative(대안)을 합친 단어다. 비트코인의 단점을 보완한 암호화폐라는 뜻이다. 거래시간을 줄인 라이트코인, 블록 당 거래량을 늘린 비트코인 캐시, 완벽한 프라이버시를 추구하는 모네로 등이 알트코인이다. 다만 알트코인도 각 알트코인만의 장단점이 존재한다.

    7.이더리움은 또 무엇인가? 리플은 또 비트코인과 어떻게 다른가?

    <이더리움> 

    비트코인의 블록체인에는 거래내역만을 담았다면, 이더리움의 블록체인에는 자신이 원하는 코드를 집어넣을 수 있다. 비트코인 블록체인으로 화폐를 위한 네트워크만을 구현했다면, 이더리움 블록체인으로는 블로그, 인터넷뱅킹, 소셜 네트워크, 음원 스트리밍 등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굳이 왜 블록체인으로 서비스를 만들지?라는 의문이 들 수 있다. 블록체인을 이용하면 “탈중앙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중앙에서 규칙을 정하고 사용자들의 행동을 통제하는 거대 권력이 없어도, 블록체인으로 네트워크를 이용하고 규칙을 지키는 게 서로에게 이득이 되게 판을 짤 수 있다.

     

     탈중앙화 콘텐츠 플랫폼인 '스팀잇'을 예로 들어보자. 스팀잇은 콘텐츠 유통사들이 수익의 대부분을 가져가는 불합리한 구조를 개선하고자 등장했다. 스팀잇에서는 글을 올리고 좋은 글을 발견하면 내 담벼락에 공유하거나 ‘업보트’를 누를 수 있다. 글을 올린 사람은 업보트를 얼마나 많이 받냐에 따라 ‘스팀’이라는 토큰으로 보상을 받는다. 업보트를 누른 사람도 약간의 스팀을 받는데, 좋은 글을 큐레이션 한 것에 대한 보상이다. 스팀은 거래소에서 현금이나 비트코인으로 바꿀 수 있다.

     

    <리플>

     리플은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일종이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기업이나 은행 간의 거래를 중개하기 위한 서비스다. 리플은 그 중 금융기관의 해외송금을 돕는 블록체인 기술이다. 리플은 채굴자나 새로운 화폐가 없다. 거래내역을 검증할 사람은 이미 정해져 있다. 리플 네트워크에 여러 금융기관이 가입되어 있고 각자의 IT 시스템을 리플 블록체인과 연동해 기관 간 거래를 처리하는 방식이다. XRP는 채굴자에 대한 보상으로 주어지는 게 아니라, 리플사에서 ‘연결통화’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화폐다. 다시 말해, 리플은 XRP 없어도 돌아간다.

    블록체인의 미래

     블록체인은 기술적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 현재까지는 사람들의 관심에 비해 성과도 미비하고 암호화폐 시장은 혼돈 그 자체다. 그렇지만 블록체인은 아예 새로운 영역의 기술이다. 마치 인터넷과 같다. 블록체인도 인터넷과 마찬가지로 기존의 개념들과 전혀 다르고, 셀 수 없는 응용이 가능하며, 공부만 한다면 한 번 시도해 볼 수 있는 기술이다.

     

     인터넷이 처음 나왔을 때 현재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엄청난 일들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 전화나 팩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왜 굳이 인터넷으로 하냐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스마트폰도 마찬가지다. MP3도 있고 카메라도 있고 휴대폰도 있는데, 구태여 핸드폰 크기만 키우는 짓을 왜 하냐는 반응이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수많은 서비스와 사업체가 생겨났고 수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됐다. 스마트폰을 만든 애플은 세계에서 가장 큰 회사 중 하나가 됐고, 하다 못해 스마트폰 케이스를 판 사람들도 부자가 됐다. 물론, 블록체인이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지만, 부자가 된 사람은 언제나 신경을 곤두세우고, 기회를 잡은 사람들이다.

    참고문헌

    1. 송범근, "외계어 없이 이해하는 암호화폐", 책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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