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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주식 투자의 본질을 찾아서

#2 앙드레 코스톨라니가 주식 시장의 심리를 분석하는 방법 : 코스톨라니의 달걀

by FORT98 2021. 5. 8.

목차

    증권의 대다수가 현재 누구의 손아귀에 있는가?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시장의 기술적 이해에 수급의 주체라는 개념을 사용한다. 다시 말해 기술적 이해가 다음 한 가지 질문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과연 증권의 대다수가 현재 누구의 손아귀에 있는가?"

     

     증시가 호재성 또는 악재성 뉴스에 반응하는 정도 강도는, 증권이 “부화뇌동파 투자자의 손에 가 있는지 소신파 투자자의 손에 가 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매수와 매도는 언제나 1:1 임을 기억하자. 누군가 사면, 누군가는 판 것이다.)

    부화뇌동파와 소신파

     코스톨라니는 부화뇌동파를 증권을 가지고 노름을 하는 이들이라고 짧막하게 정의한다. 소신파에 대해서는 진정한 투자자라고 칭하며 승리에 필요한 4가지 요소를 갖추고 있는 자들이라 말한다. 4가지 요소란 (Geld), 생각(Gedanken), 인내(Geduld), 행운(Gluck), 4G .

     돈은 액수가 중요하지 않다. 빚을 내서 투자하면 돈을 갖추지 못한 것이다. 신용으로 투자를 하게 되면 단기적인 폭락을 견디지 못한다. 증시가 다시 활기를 되찾고 곧 이전의 시세를 회복한다고 해도 버스는 떠나간 뒤다.

    생각

     소신파는 충분한 생각과 논리적인 사고 끝에 거래한다. 옳든 그르든 자신의 생각에 바탕을 두고 투자하기 때문에 주변의 크고 작은 소음에나 여론 등에 휘둘리지 않는다.

    인내

     증권거래소에서는 머리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로 번다. 투자에서 얻은 돈은 고통의 대가로 받은 돈, 고통의 결과다. 올바른 생각을 가졌어도 목적지까지 직선으로만 갈 수 없다주식 투자는 2 X 2 = 5 -1 과 같다. -1이 나올 수 있을 때까지 버티는 게 인내다.

    행운

     투자에는 행운도 필요하다. 전쟁, 재해, 정치, 새로운 발명, 사기 등은 판단의 전제조건을 흔들어 놓는다.

    코스톨라니의 달걀

     증권이 부화뇌동파의 손에 있으면 특별히 좋은 소식이 있어도 증시에 큰 영향이 없다. 그러나 나쁜 소식은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 증권이 소신파 투자자들의 손에 있을 경우, 좋은 소식은 아주 좋은 결과를 낳지만 나쁜 소식은 별 반응이 없다. 전자를 과매수 시장후자를 과매도 시장으로 부른다.

     

     아래는 코스톨라니의 달걀이다. 증권시장의 사이클을 그린 그림으로, 현 시장이 과매수 상태인지 과매도 상태인지 판단을 돕는 해부도다.

    코스톨라니의 달걀

     

     A1, B1은 조정국면, A2, B2는 적응 국면, A3,B3는 과장 국면이다. A3와 B1은 부화뇌동파가 주식의 대부분을 가지고 있는 과매수 시장, A1과 B3는 그 반대인 과매도 시장이다. 소신파들은 B3와 A1에 사서 A3B1에 판다.

     

     소신파 투자자를 소수, 부화뇌동파 투자자를 다수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편하다. A1 지점부터 해석해보면, A1은 시장이 폭락을 겪고 회복되는 초기 단계라 주식의 대부분이 소신파들의 손에 가 있다. 거래량, 가격, 주식 소유자 모두 낮다. A2 단계에서는 시장이 회복되고 있기 때문에 거래량과 주식 소유자 수도 늘어난다. (주식 수가 늘어나는 게 아니라 주식소유자가 늘어난다.) 주식의 가격도 적정 수준으로 유지된다. A3 단계에서는 부화뇌동파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시장에 이 온다. 거래량, 가격, 주식 소유자 수가 모두 최대치를 향해 달려간다. 그러다 부화뇌동파의 돈이 부족해지는 순간이 온다. 그들은 주식을 더 비싸게 사줄 매수자를 기다리지만, 소신파에는 그 가격에 주식을 살 사람이 없고 부화뇌동파 내에 남은 것은 신용으로 산 주식뿐이다.이런 원리로 거래량이 감소하고 주식 소유자 수도 서서히 줄어드는 B1이 온다. 매도세가 조금씩 증가하기 때문에 B2에서는 거래량이 증가하고 주식 소유자 수는 계속 줄어들고 가격이 떨어진다. 그러다 악재가 터지면 버블이 터진다. 부화뇌동파들은 주식을 미친 듯이 팔기 시작한다. 거래량이 폭증하고 주식 소유자 수는 더 줄어들어 가격이 바닥을 찍는 B3 단계가 온다.

     

     주목할 것은 B3에 거래량이 폭증한다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 매수와 매도는 1:1이다. 부화뇌동파가 팔았다면 누군가는 샀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누가 샀을까? 바로 소신파 투자자들이다. 소신파들은 비싸게 팔고 싸게 산다.

    요약

     코스톨라니가 처음 증권을 배우러 파리에 갔을 때, 한 노인이 코스톨라니에게 말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 한 가지뿐이오. 주식이 바보보다 더 많은지, 아니면 바보가 주식보다 더 많은지."

      이 말은 이후 코스톨라니의 신조가 됐다. 시장을 기술적 이해하고자 할 때는 스스로에게 질문하자.

     

    "주식이 바보 보다 더 많은가? 아니면 바보가 주식보다 더 많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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