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자는 어떤 사람일까? 어떤 사람이 주식 투자자라는 칭호에 합당할까? 투자와 투기. 한 글자 다를 뿐인데 왜 전자는 자본시장의 윤활유로 대접받고 후자는 천인공노할 사기꾼 취급을 받을까? 앙드레 코스톨라니가 말하는 주식 투자자의 기본 조건과 성격은 다음과 같다
<주식 투자자의 기본 조건 3가지>
1. 첫 번째 물질적 조건
크게 3 종류의 사람이 있다. 돈이 많은 사람, 돈이 조금밖에 없는 사람, 돈이 아예 없는 사람.
돈이 많은 사람은 이미 자신과 자기 가족을 부양할 돈과 재산이 있는 사람이다. 그에게 투자는 지적 모험일 뿐이고 부를 증식하기 위한 시도다.
돈이 조금밖에 없는 사람은 한 집안의 가장이고, 거주비용과 자녁 교육비만으로도 빠듯한 사람이다.
돈이 전혀 없는 사람은 집세를 못 내거나 노후마저 감당 못하는 사람들이다.
돈이 많은 사람은 투자를 해도 된다. 돈이 조금밖에 없는 사람은 투자를 하면 안 된다. 그러나 돈이 전혀 없는 사람은 투자를 해야만 한다.
2. 두 번째 물질적 조건
투자금에 시간적 제한이 없어야 한다. 올바른 생각을 가진다면 언젠가는 돈을 벌 수 있겠지만, 그게 언제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또한 투자로 정기적인 수입을 얻을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된다.
ex) "지금 투자해서 3년 뒤에 집사고 5년 뒤에는 회사를 차릴 것이다", "이것을 불려서 결혼자금으로 쓰면 되겠다"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시간적 제한이 없는 돈으로만 투자해야 한다.
3. 그 다음 조건
주식 투자에 뛰어들려면 위험을 감수하겠다는 정신적 준비운동이 필요하다. 투자 시작 한 이상 손실을 피할 수 없다. 자신만의 원칙과 전략으로 리스크와 손실을 관리해야 한다.
<어떤 사람이 주식투자자라는 칭호에 합당한가>
코스톨라니는 다음과 같은 성격의 투자자를 "순종 투자자"라고 부르며 주식투자자라는 칭호에 합당하다고 말한다.
단기 투자자와 장기투자자의 중간
여기서 단기투자자는 원칙 없이 남의 생각을 따라 빈번하게 사고파는 사람을 뜻한다. 장기투자자는 유산으로 남길 생각으로 주식을 사는 사람을 뜻한다. 순종 투자자는 이 중간이다
모든 뉴스에 흥미를 느끼나 모든 뉴스에 반응하지는 않는다
단기 투자자는 모든 뉴스에 반응한다. 그러나 순종투자자는 자기 진단의 기초가 흔들릴 때 혹은 기존의 판단과 위배될 때만 움직인다. 화폐, 신용정책, 금리, 경제 성장, 무역 수지, 사업 보고서 등 다양한 요소들을 염두에 둔다
옳고 그르든 독자적인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
순종 투자자에게 필요한 것은 전화, TV, 인터넷 그리고 신문뿐이다. 숨겨진 비결은 순종 투자자들은 행간 사이에 숨어 있는 무언가를 이해한다는 것이다.
기자처럼 뉴스를 모으고 의사처럼 분석하고 진단한다. 의사가 여러 검사를 통해 환자를 알아 가듯이 순종투자자는 금리 정책, 재정 정책, 세계 경제 등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총제적인 상을 구상해 최종 진단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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