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먹고나서, 별 생각없이 들어왔다가 깜짝 놀랐다. 방문자수가 5000이 넘게 찍혀 있었다. 처음에 해킹당한 줄 알았다. 왜 그러지 고민하다가 불현듯, 블로그 글이 다음 메인에 갔다는 후기글을 본 기억이났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확인하니 진짜 갔다.
글 목록만 봐도 알겠지만 이 블로그는 원래 리뷰 블로그가 아니다. 책을 읽고 내 생각을 정리할 겸 쓴 글들이 주된 컨텐츠이다. 거기에 더해 평소에 혼자 공부하던 것들(ex 주식, 코딩...)을 프로젝트 형식으로 올리는 정도다. 리뷰 카테고리는 '쓰면 다른 사람들이 구매할 때 도움이 좀 될라나?'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추가한 것인데, 이걸로 다음메인을 갈 줄은 몰랐다.
TIP
아직 블로그를 운영한지 3개월 밖에 안됐고 고작 메인 한번 가본 사람이 팁을 준다는 것도 웃기지만, 이 글이 도움이 될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쓴다.
블로그에 있는 다른 글들과 메인에 등극한 글의 차이점이 무엇일까 생각해봤다. 답은 하나였다.
"다른 글들은 '나'를 위해 쓴 글이고, 메인에 간 글은 '읽는 사람'을 위해 쓴 글이다"
애초에 블로그 컨셉이 "자기발전적인 블로그"였어서, 대부분의 글들은 다 나 좋으라고 쓴 것들이다. 그러나 메인에 간 글을 쓸 때는 그 글을 읽을 사람들이 원하는 게 무엇일지 생각했다. 다시 말하자면, '애플 워치에 관심이 있거나 구매를 고려하는 사람들이 무엇을 얻고 싶어하는가'를 고민했다. 거기에 내가 "구매하기 전에 알았으면 좋았겠다"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덧붙여서 어떤 정보를 전달할지 정했다.
그 다음으로는 "정보를 어떻게 전달할 것이가?"를 고민했다. 더불어 사람들이 어떤 경로로 내 글을 읽게 될지를 생각했다. 사람들은 보통 뭔가를 살 때, 인터넷에 "XXX", "XXX 후기" 등을 검색한다. 그리고 쭉 나열된 블로그 글들 중에 1)제일 위에 있거나 2)제목이 끌리는 것을 클릭한다. 이 1)과 2)에 만족하는 글을 써야 정보가 제대로 전달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1)은 내 능력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냥 키워드 마스터에서 검색량 대비 발행량만 확인했다. 2)는 공을 들였다. 매력적인 제목을 짓는 것은 방법만 알면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인터넷을 뒤지다가 아래 글을 찾았다.
클릭률 높여주는 마법의 단어 12가지
노출 대비 클릭 비율을 뜻하는 CTR(click-to-rate). 콘텐츠 마케팅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매우 중요한 측정 지표입니다. 오늘은 이 CTR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한 가지 공유해드립니다. 간단하지만, 의외
brancosblog.co.kr
굉장히 실무적이고 바로 응용 가능한 방법들이 나와 있었다. 이 글을 읽고 "00가지" 라는 단어를 제목에 넣기로 결정했다.
다음 한 일은 유튜브 동영상 리스트들을 보면서 "어떤 제목들을 클릭하고 싶은가"를 생각했다. 결론은 "뭔가 내 얘기일 것 같은 영상"들이 클릭하고 싶은 영상들이라는 것이다.
예시) "20대에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 "조금 일찍 알았더라면 후회하지 않았을 것들", "A+ 받는 레포트 쓰는 3가지 팁", "어깨통증 1분만에 해결하는 운동"...
그래서, "내 얘기하나?" 싶은 제목을 짓기로 마음 먹었다.
+) 많은 사람들이 글을 읽고, 구매에 도움 될만한 정보를 얻어간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그렇다고 블로그 컨셉을 바꿀 생각은 없다. 블로그 운영 목표가 "롱런"과 "자기개발"이기 때문이다. 다만 앞으로 글을 쓸 때, 이번 경험을 살려서 좀 더 읽는 사람이 편안한 글을 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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